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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7 11:53

윤석열 대통령이 민심 청취 기능이 부족하다는 주변 조언에 따라 민정수석실을 부활시킨다고 밝혔다.

7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민정수석실의 개편과 인선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전까지 민정수석실을 설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지만, 언론사 사설 및 주변 조언을 통해 민심 청취 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 민정수석실을 복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과거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법무비서관실만 뒀다가 취임 2년 만에 민정수석실을 복원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민정수석 비서관으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임명했다. 김 전 차관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검사 생활을 했으며, 박근혜 정부 때 법무차관과 대검 차장을 역임한 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변호사로 활동했다.

윤 대통령은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을 기용한 것과 관련하여 사정기관 장악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해 "국민을 위해 설치하는 것"이라며 "현 비서실장이 법률가가 아니어서 공직과 법률을 조율하는 수석이 필요했다"고 일축했다.

최현태 기자 HyuntaeCh@woorides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