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정치

더민주 '조국당' 견제 중?..'교섭단체' 추진에 미온적

4·10 총선 결과로 윤석열 정권 견제라는 공통점으로 한배를 탈 것으로 예상했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서로 견제하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앞서 22일 조국 대표가 "윤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하기 전 범야권 연석회의를 개최해 총의를 모으면 큰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영수회담은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화"라고 선을 그었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대변인은 "안타깝고 섭섭하다. 조 대표의 제안을 깊이 고민해 달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교섭단체 구성 추진에도 비슷한 온도를 보이고 있다. 야당은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필요한 20석을 채우려면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거나 요건이 완화돼야 하는데, 민주당은 계속해서 미온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다만,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이미 공감대를 이룬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법·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한동훈 특검법 등 현안에 대해서는 협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