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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 침몰"… 인니 언론, 대서 특필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전에서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한국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파리행의 길을 밝혔다. 현지 언론은 "한국의 올림픽 진출 기록을 무너뜨렸다"며 주목했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U-23 축구대표팀은 한국과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2-2로 비기고 승부차기에서 11-10으로 우승했다.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대회에서 1∼3위 팀은 파리행 직행 티켓을 획득하며,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되는데,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8강에서 탈락하며 10회 연속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이 끊겼다. 이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처음 출전한 U-23 아시안컵에서 4강에 진출하면서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으로의 여정을 나섰다.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는 "이번 사례는 한국이 파리 올림픽에 나갈 수 없다는 의미이며, 인도네시아가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의 기록을 깨뜨렸다"고 한국의 올림픽 탈락을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의 일간 비즈니스에 실린 디토 아리오테조 청소년·체육부 장관은 "한국을 상대로 승리한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자랑스럽다. 그들은 파리 올림픽에 나설 기회를 따냈다"고 발언했다.

 

또 다른 유력 언론인 안타라 뉴스는 인도네시아의 멀티 골 주인공인 라파엘 스트라위크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이번 승리는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전 팀의 협력과 국가 덕분"이라며 '팀으로 이뤄낸 승리'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