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달걀', 과연 행복할까?

 대형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복지란'은 동물 습성을 유지하는 환경의 닭이 낳은 알을 의미한다. 규정상 '케이지' 방식이 아닌 '방사'와 '평사' 사육을 해야만 동물복지 인증을 받게 된다. 최근 동물복지 달걀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가치 있는 소비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이 달리지 않은 개방형 케이지를 아파트처럼 쌓아 사육하는 방식이 '동물복지'로 인정되자, 이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었다. '동물복지'로 인정받는 농장 중 '자유 방목'을 내세운 곳은 적은 편이다. 실외 시설 없이도 동물 복지 인증을 받을 수 있어 이런 농장이 많다. 사육 규모의 차이로 인해 농장마다 환경이 크게 다르기도 하다. 특히 대규모 농장은 시설을 공개하는 것을 꺼리면서 정말 동물복지를 추구하는 환경인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 이처럼 소비자들은 동물복지를 중요시하지만, 사육 방식과 사육 규모에 따라 다른 '동물복지' 인증 제도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아파트처럼 쌓아 올리는 케이지도 동물복지 인증을 받으면서 사육환경이 정말 닭의 입장에서 복지가 맞는지에 대한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소비자들은 심층적인 동물복지에 대한 접근으로 인증 제도를 개선하기를 촉구하는 의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