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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안심정산 서비스 시행'..상품배송 다음날 소상공인 70% 지급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긴 정산 주기가 문제가 되는 가운데, 11번가는 소상공인을 위한 정산 일정을 앞당긴 '안심정산' 서비스를 선보인다.

 


11번가는 '8월 월간 십일절'에 함께하는 모든 소상공인과 판매자에게 상품 배송이 완료된 다음 날 정산 금액의 70%를 선지급하고, 나머지 30%는 고객이 구매를 확정한 다음 날 지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최대 열흘이 소요되는 일반 정산보다 7일 정도 빠르게 정산하는 방식으로, 판매자들의 자금 회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서비스는 일반 택배 발송 상품에 적용되며, 해외 쇼핑, 여행상품, 이(E)쿠폰, 설치·시공 상품 등은 제외된다. 판매자는 고객이 구매한 다음 날까지 상품을 발송해야 안심정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1번가는 기존에도 고객이 구매를 확정한 뒤 2영업일 만에 판매대금 100%를 지급하는 정산시스템을 운영해왔으며, 2020년 10월부터는 우수 판매자를 대상으로 무료 빠른정산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티메프 사태 이후 정산 주기에 대한 판매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달 11번가의 신규 판매자 수는 전달보다 16% 이상 증가했다.

 

박현수 11번가 최고사업책임자는 "안심정산 서비스가 소상공인의 운영자금 관리에 도움을 줄 것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정책을 도입해 더 좋은 판매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