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밤, 일상에 지친 당신에게 특별한 위로를 선사할 국내 여행지는 어디일까? 한경트래블과 SRT 차내지 SRT매거진이 창간 100호를 기념하며 선보인 '국내 여행 100선'은 그 해답을 제시한다. 기자들의 발품과 전문가의 안목, 그리고 독자들의 생생한 반응까지 반영하여 엄선된 이 100곳 중, 7월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밤에 더욱 빛나는' 야경 명소들이다.

 

이번 100선은 트레킹, 미식, 문화역사, 액티비티, 힐링 등 11가지 다채로운 테마로 구성되어 있지만, 특히 7월에는 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여덟 곳의 야경 스폿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낮과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그곳들을 소개한다.

 

부산 산복도로: 도시의 불빛이 춤추는 파노라마. 구불구불한 산복도로를 따라 오르면 부산항과 도심의 불빛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영도와 신선대부두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빛의 향연은 부산이 왜 '밤이 아름다운 도시'인지 증명한다. 유치환 우체통에 엽서를 넣어 1년 뒤의 나에게 보내는 특별한 추억도 놓치지 말자.

 

경남 통영 디피랑: 벽화가 살아 숨 쉬는 디지털 아트의 향연. 통영의 명물 동피랑, 서피랑의 벽화가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만나 환상적인 빛의 세계로 재탄생했다. 1.5km의 산책로를 따라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와 인터랙티브 체험은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잊지 못할 밤을 선사할 것이다.

 

경북 경주 동궁과 월지: 신라의 밤을 거닐다. 화려했던 신라 왕궁의 별궁은 밤이 되면 월지에 비치는 조명과 함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고요한 밤 산책을 즐겨보자.

 

전남 여수 돌산대교: '여수 밤바다' 노래 속 그 감동을 눈앞에서. 여수 밤바다의 상징인 돌산대교는 해 질 녘 석양과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돌산공원이나 남산공원에 올라 다채로운 조명으로 빛나는 돌산대교와 여수 밤바다의 조화를 감상하며 낭만에 젖어보자.

 

강원 영월 별마로 천문대: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 영월은 1년 중 맑은 밤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많아 별 관측에 최적화된 곳이다. 해발 799m 봉래산 정상에 위치한 별마로 천문대에서는 전문적인 설명과 함께 은하수와 별자리를 관측하며 우주의 신비에 빠져들 수 있다.

 

경기 수원 수원화성: 정조의 유산, 밤에 더욱 빛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은 밤이 되면 성벽에 비치는 조명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행궁동 일대의 개성 있는 카페와 맛집을 즐긴 후, 수원화성 야간 해설 투어나 화성열차를 타고 밤의 수원화성을 탐험하며 역사와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껴보자.

 

경북 성주 성밖숲: 왕버들 숲에서 펼쳐지는 밤의 콘서트.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경 명소인 성밖숲은 천연기념물 왕버들나무 군락지가 밤에는 다채로운 조명으로 빛나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천을 따라 호젓하게 밤 산책을 즐기거나, 나이트 워킹, 캔들 콘서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에 참여하며 특별한 밤을 만들어보자.

 

경남 진주 리버나이트: 남강 위를 흐르는 낭만적인 밤. 유등축제로 유명한 진주 남강은 이제 일 년 내내 '리버나이트'라는 이름으로 밤의 낭만을 선사한다. 강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빛 조형물은 물론, 별밤 피크닉, 야시장,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져 진주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이번 '국내 여행 100선'은 당신의 여름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낮의 활기찬 풍경과는 다른, 밤이 선사하는 고요함과 화려함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