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경제
원두 없이 커피맛 그대로... '눈치채지 못할' 대체 커피 뜬다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 브라질의 극심한 가뭄과 2위 생산국 베트남의 태풍과 폭우로 원두 가격이 폭등했다. 미국 뉴욕 국제상품거래소에서 지난해 12월 아라비카 커피 가격은 1월 대비 91%나 상승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2050년까지 커피 재배지가 절반 가까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커피를 '5대 멸종위기 작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대체 커피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대체 커피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3조 5000억원을 달성했으며, 2030년까지 약 6조 85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페인에 취약하지만 커피향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임산부 등 이미 원두 없이 커피 맛이 나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층이 존재하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이 크다.
해외에서는 이미 다양한 대체 커피가 출시되고 있다. 미국 푸드테크 스타트업 '애토모'는 7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해바라기씨, 수박씨, 대추씨, 치커리뿌리 등으로 커피 분자 구조를 재현한 캔 커피를 선보였다. 시나몬, 민들레씨, 강황 등으로 대체 커피를 만든 'MUD/WTR'은 3년간 매출이 1만 430% 증가하며 '차세대 스타벅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국내 대체 커피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다. 주로 보리 100% 대체 커피가 소규모로 판매되고 있으며, 일반 카페에서 판매됐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최초 오프라인 대체 커피 카페 '산스(SANS)'가 서울 종로구에 매장을 열면서 관심도가 급증했다.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대체 커피 6종의 맛을 임직원 10명이 블라인드 테스트로 평가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 가능한 4종(딜리트, 단잠가배차, ORZO, 아임낫커피)과 카페에서 구매 가능한 2종(SANS, 오베흐트)을 대상으로 커피와의 유사도와 선호도를 조사했다.
테스트 결과, 가장 커피 맛과 유사한 것으로 꼽힌 제품은 'SANS' 커피였다. 한 참가자는 "커피와 향이 가장 유사하고, 대체 커피라는 말을 듣지 않았으면 커피가 아닌 걸 눈치채지 못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SANS 커피는 다른 제품과 달리 12가지 성분이 들어가 있어 '진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선호도 1위는 'ORZO' 커피로, 10명 중 4명이 가장 맛있다고 선택했다. "산미 없는 커피와 매우 유사했고, 거부감이 전혀 들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일부는 전혀 커피 맛이 나지 않는다고 평가하는 등 호불호가 갈렸다.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제품은 '단잠가배차'였다. 침출차 형태라 맛과 색이 약했기 때문으로 보이며, 한 참가자는 "다른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홍차와 비슷한 느낌이었다"고 평가했다.
인하대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국내 대체 커피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무엇보다 맛과 향이 정말 커피와 비슷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체 커피는 이제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커피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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