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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서면 거리에서 즐기는 맥주 한 잔의 낭만…'감성+젊음' 다 잡는다

2025-10-22 18:12

부산의 심장부 서면이 화려한 빛과 시원한 맥주로 다시 한번 들썩인다. 부산진구는 최근 막을 올린 '서면 빛 축제'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 오는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서면1번가 일대에서 '서면 맥주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단순히 개별적인 행사를 넘어, 화려한 조명으로 밤거리를 수놓은 빛 축제와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시도다. 방문객들은 눈부신 빛의 향연 속에서 시원한 맥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맞게 된다.

축제가 열리는 이틀간, 서면1번가 일부 구간은 거대한 야외 축제의 장으로 완벽하게 변신한다. 거리 중심에는 메인 무대가 설치되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그 주변으로는 '길거리 포차존'과 '이벤트존'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꾀했다는 것이다. 15곳의 개성 넘치는 지역 상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길거리 포차존에서는 각 가게의 특색이 담긴 안주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어, 미식가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눈과 입이 즐거운 축제에 흥을 더할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준비되었다. 메인 무대에서는 신나는 디제잉 공연이 펼쳐져 거리 전체를 거대한 클럽처럼 뜨겁게 달굴 예정이며, 다른 한편에서는 감미로운 버스킹 공연이 가을밤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여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해 실력을 겨룰 수 있는 '맥주컵 빨리 쌓기'와 같은 유쾌한 이벤트들이 곳곳에서 진행되어, 방문객들에게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직접 축제의 일부가 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축제는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과거의 명성에 비해 다소 침체되었던 서면1번가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중요한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서면1번가만이 가진 거리의 감성과 젊음의 흐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새롭고 매력적인 행사 콘텐츠를 개발하여, 서면1번가가 과거의 활기를 되찾고 부산을 대표하는 명소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최민기 기자 MinkiChoi@woorides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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