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대숙청 후 군 기강 잡는 시진핑의 진짜 속내는?
대대적인 군부 숙청의 칼바람 속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춘제(음력 설)를 앞두고 군심 다잡기에 나섰다. 명절 기간 군 기강을 재확립하고 자신의 군 장악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최근 격변을 겪고 있는 인민해방군 내부에 다시 한번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시 주석은 국방부 청사인 팔일빌딩에서 화상으로 전군 부대의 전투 준비 태세를 직접 점검했다. 그는 보고를 받은 뒤, 명절 연휴 기간에도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어떤 돌발 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번 행보는 최근 인민해방군을 뒤흔든 사상 초유의 숙청 작업과 맞물려 해석된다. 국방부장과 로켓군 수뇌부가 통째로 증발하고, 군 서열 2위인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까지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군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낙마한 직후에 이루어진 공개 활동이기 때문이다.
시 주석은 이러한 격변을 '혁명적 단련'이라 표현하며 반부패 투쟁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동시에 모든 장병에게 당의 말을 확고히 듣고 따를 것을 재차 강조하며, 군에 대한 당의 절대적 영도를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현재 중국의 최고 군사 지도기구인 중앙군사위원회는 연이은 숙청으로 수뇌부 대부분이 공석인 기형적인 상태다. 시 주석과 그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소수의 인물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어, 사실상 시 주석의 1인 지배 체제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시 주석은 군부 다잡기와는 별개로 비공산당 인사들을 만나 새해 인사를 전하고 국가 발전에 대한 기여를 당부하는 등 민심을 아우르는 행보도 보였다. 이는 강력한 권력 장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국정 운영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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