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역대급 엘니뇨 온다”…세계 곳곳 비상

올해 엘니뇨가 관측 사상 가장 강력했던 수준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태평양 수온이 빠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했고 동태평양의 폭풍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강한 엘니뇨가 겨울까지 이어질 경우 세계 곳곳에서 폭우와 가뭄, 폭염 등 기상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는 최근 매우 강한 엘니뇨가 겨울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홍수와 가뭄, 극심한 더위가 나타날 가능성도 경고했다.
엘니뇨의 강도를 판단하는 주요 기준인 태평양 수온은 빠르게 오르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자료를 보면 올해 여름 동중부 태평양 수온은 관측 사상 최고 수준에 가까워졌다. 현재와 같은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1982년과 1997년, 2015년처럼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했던 시기의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엘니뇨는 수년을 주기로 발생해 보통 약 1년 동안 이어지는 기상 현상이다. 평소에는 따뜻한 바닷물이 서태평양에 집중돼 있지만 엘니뇨가 나타나면 이 따뜻한 바닷물이 남미 쪽인 동쪽으로 이동한다. 과학자들은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동중부 태평양의 수온 변화를 바탕으로 엘니뇨의 강도를 판단한다.
이미 엘니뇨의 영향으로 볼 수 있는 기상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따뜻한 바닷물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열대성 강우 지역도 함께 움직이고 있다. 이로 인해 동태평양에서는 허리케인이 만들어지기 좋은 환경이 형성됐다. 콜로라도주립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북동태평양에서 이름이 붙은 폭풍은 같은 시기 평균보다 약 4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에서는 올여름 허리케인 랄라와 로웰이 강풍과 홍수를 일으켰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올해 50만에이커가 넘는 지역이 산불로 피해를 입었다. 이는 약 2023㎢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산불로 학교가 문을 닫았고 대기오염은 싱가포르와 필리핀까지 영향을 미쳤다. 인도네시아는 과거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했던 1997년과 2015년에도 대규모 산불 피해를 경험했다.
태평양에서 발생한 변화는 대기 흐름을 통해 다른 지역의 날씨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뜻한 바닷물에서 만들어진 공기가 상승한 뒤 북쪽과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아열대 제트기류를 강화하기 때문이다. 특히 북미 상공을 지나는 제트기류가 강해지면 미국 남부에서 더 많은 비와 폭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겨울철에는 이런 영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강수량이 가장 많아지는 시기에는 캘리포니아에서 홍수와 해안 침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 걸프 연안에서도 강한 뇌우가 나타날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반대로 남부 아프리카와 중앙아메리카에서는 가뭄과 그에 따른 식량난이 우려된다. 에밀리 베커 미국 마이애미대 대기과학자는 남부 아프리카에서 엘니뇨가 발생할 경우 가뭄이 나타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식량 불안으로 인한 피해가 상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량 문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최근 엘니뇨의 영향으로 내년까지 전 세계에서 약 5000만명이 추가로 급성 식량불안을 겪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특히 남부 아프리카와 중앙아메리카가 위험 지역으로 지목됐다.
다만 엘니뇨가 모든 지역에서 기상재해를 키우는 것은 아니다. 태평양에서는 사이클론 발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지만 북대서양에서는 오히려 허리케인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태평양에서 상승한 따뜻한 공기가 열대 대서양 쪽에 높은 고도의 바람을 만들고, 이 과정에서 수직 바람시어가 강해지기 때문이다.
필 클로츠바흐 콜로라도주립대 허리케인 예보관은 수직 바람시어가 지나치게 강해지면 허리케인의 구조가 무너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북대서양에서는 통상 이 시기까지 3개가 넘는 허리케인이 발생하지만 올해는 아직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엘니뇨는 피해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비할 여지도 있다. 베커 교수는 엘니뇨가 발생한 해에는 어떤 지역에서 재난이 발생할지 어느 정도 알 수 있다며 사전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 엘니뇨가 관측 사상 가장 강력했던 수준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태평양 수온이 빠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했고 동태평양의 폭풍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강한 엘니뇨가 겨울까지 이어질 경우 세계 곳곳에서 폭우와 가뭄, 폭염 등 기상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는 최근 매우 강한 엘니뇨가 겨울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홍수와 가뭄, 극심한 더위가 나타날 가능성도 경고했다.
엘니뇨의 강도를 판단하는 주요 기준인 태평양 수온은 빠르게 오르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자료를 보면 올해 여름 동중부 태평양 수온은 관측 사상 최고 수준에 가까워졌다. 현재와 같은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1982년과 1997년, 2015년처럼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했던 시기의 수준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엘니뇨는 수년을 주기로 발생해 보통 약 1년 동안 이어지는 기상 현상이다. 평소에는 따뜻한 바닷물이 서태평양에 집중돼 있지만 엘니뇨가 나타나면 이 따뜻한 바닷물이 남미 쪽인 동쪽으로 이동한다. 과학자들은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동중부 태평양의 수온 변화를 바탕으로 엘니뇨의 강도를 판단한다.
이미 엘니뇨의 영향으로 볼 수 있는 기상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따뜻한 바닷물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열대성 강우 지역도 함께 움직이고 있다. 이로 인해 동태평양에서는 허리케인이 만들어지기 좋은 환경이 형성됐다. 콜로라도주립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북동태평양에서 이름이 붙은 폭풍은 같은 시기 평균보다 약 4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에서는 올여름 허리케인 랄라와 로웰이 강풍과 홍수를 일으켰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올해 50만에이커가 넘는 지역이 산불로 피해를 입었다. 이는 약 2023㎢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산불로 학교가 문을 닫았고 대기오염은 싱가포르와 필리핀까지 영향을 미쳤다. 인도네시아는 과거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했던 1997년과 2015년에도 대규모 산불 피해를 경험했다.
태평양에서 발생한 변화는 대기 흐름을 통해 다른 지역의 날씨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뜻한 바닷물에서 만들어진 공기가 상승한 뒤 북쪽과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아열대 제트기류를 강화하기 때문이다. 특히 북미 상공을 지나는 제트기류가 강해지면 미국 남부에서 더 많은 비와 폭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겨울철에는 이런 영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강수량이 가장 많아지는 시기에는 캘리포니아에서 홍수와 해안 침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 걸프 연안에서도 강한 뇌우가 나타날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반대로 남부 아프리카와 중앙아메리카에서는 가뭄과 그에 따른 식량난이 우려된다. 에밀리 베커 미국 마이애미대 대기과학자는 남부 아프리카에서 엘니뇨가 발생할 경우 가뭄이 나타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식량 불안으로 인한 피해가 상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량 문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최근 엘니뇨의 영향으로 내년까지 전 세계에서 약 5000만명이 추가로 급성 식량불안을 겪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특히 남부 아프리카와 중앙아메리카가 위험 지역으로 지목됐다.
다만 엘니뇨가 모든 지역에서 기상재해를 키우는 것은 아니다. 태평양에서는 사이클론 발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지만 북대서양에서는 오히려 허리케인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태평양에서 상승한 따뜻한 공기가 열대 대서양 쪽에 높은 고도의 바람을 만들고, 이 과정에서 수직 바람시어가 강해지기 때문이다.
필 클로츠바흐 콜로라도주립대 허리케인 예보관은 수직 바람시어가 지나치게 강해지면 허리케인의 구조가 무너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북대서양에서는 통상 이 시기까지 3개가 넘는 허리케인이 발생하지만 올해는 아직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엘니뇨는 피해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비할 여지도 있다. 베커 교수는 엘니뇨가 발생한 해에는 어떤 지역에서 재난이 발생할지 어느 정도 알 수 있다며 사전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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