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영국 총리 “러시아, 브렉시트 국민투표 개입”
영국 총리가 2016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에 러시아가 개입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영국의 유럽연합(EU) 재가입을 둘러싼 국가적 논의도 제안한 가운데, 러시아의 정치 개입 의혹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11일(현지시간)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총리실에 들어온 뒤 정부기관에 2016년 국민투표 당시 러시아의 개입 여부를 물었으며, 개입이 있었다는 명확한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 세력이 영국의 정치 절차를 흔들려 한 규모를 국민에게 충분히 알리지 못했다며, 그동안 이 문제에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고 지적했다.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러시아의 개입 사실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버넘 총리는 러시아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투표에 관여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러시아가 유럽의 결속을 약화하기 위해 여론 조작 등을 통해 브렉시트 투표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의혹은 이전부터 제기돼왔다. 영국 의회 정보안보위원회는 2020년 보고서에서 러시아 국영 언론과 소셜미디어 계정들이 브렉시트 전후 영국 정치에 영향을 미치려 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보고서는 영국 정부와 정보기관이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을 충분히 조사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2016년 국민투표에서 영국 유권자들은 51.9%의 찬성률로 EU 탈퇴를 결정했다. 이후 브렉시트는 영국 사회와 정치권에서 오랫동안 논쟁적인 문제로 남아 있다.
버넘 총리는 최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도 러시아의 내정 개입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영국과 독일에서 친러시아 성향 정당들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관여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영국개혁당과 독일대안당(AfD)은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 및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중단을 주장해왔다.
버넘 총리는 메르츠 총리에게 독일이 직면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영국이 지원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또 메르츠 총리가 독일대안당과 러시아의 연계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자신이 알기로 해당 정당은 러시아의 자금 지원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러한 발언은 두 정치인의 설명에 따른 것으로, 구체적인 지원 여부와 경위는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유럽 각국에서는 러시아의 온라인 여론 조작 의혹도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 파리 검찰청은 지난 8월 러시아군 정보총국 등이 지휘하는 정보 조작 조직들이 프랑스 정치인들을 겨냥한 온라인 흑색선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에는 차기 프랑스 대선의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라파엘 글뤽스만 유럽의회 의원과 가브리엘 아탈 전 총리 등이 포함됐다.
러시아 측 정보 조작 조직들은 글뤽스만 의원이 언론에 자신에게 유리한 기사를 실어달라고 청탁했다거나 아탈 전 총리가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는 등의 허위 정보를 소셜미디어에 퍼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방송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찰스 3세 영국 국왕 소유의 저택을 헐값에 매입했다는 등의 거짓 주장을 담은 가짜 언론사 웹사이트가 영국을 겨냥해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버넘 총리는 이러한 외국의 정치 개입 의혹을 공식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독일과 프랑스 유권자들의 정치적 행동에 영향을 미치려는 상황을 이해하는 데에도 관련 기록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영국의 EU 재가입 논의와도 맞물려 있다. 버넘 총리는 지난달 29일 노동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브렉시트가 가져온 폐해가 이익보다 컸다고 평가했다. 이어 11월 예정된 영국·EU 정상회담을 계기로 유럽 파트너들과 영국의 장기적인 관계를 위한 여러 선택지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EU 재가입을 포함한 영국의 대유럽 관계를 국가적 차원에서 논의하자는 취지를 드러냈다.
브렉시트 당시 영국 사회는 EU 탈퇴를 둘러싸고 크게 분열됐다. 이 때문에 EU 재가입은 영국 정치권에서 오랫동안 민감한 주제로 여겨졌다. 그러나 버넘 총리는 브렉시트 이후의 경제적·정치적 영향을 다시 살펴보자는 입장을 내놓으며 관련 논의를 공개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EU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영국개혁당의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버넘 총리가 브렉시트의 결과와 러시아의 개입 의혹을 함께 거론하면서 영국의 대유럽 관계가 주요 정치 쟁점으로 다시 떠오르는 모습이다.
지난 6월 유거브 여론조사에서는 영국 국민의 55%가 EU 재가입을 지지했고, 반대는 34%로 나타났다. 다만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실제 재가입 추진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영국의 EU 재가입 논의는 향후 정부의 정책 방향과 유럽 각국과의 협의, 국내 여론 변화에 따라 구체화할 전망이다.
BEST 머니이슈
- [화제] 천하장사 이만기의 관절튼튼 "호관원" 100%당첨 혜택 난리나!!
- 50대 부부 한알 먹고 침대에서 평균횟수 하루5번?
- 마을버스에 37억 두고 내린 노인 정체 알고보니..!
- 서울 천호역 “국내 1위 아파트” 들어선다..충격!
- 환자와 몰래 뒷돈챙기던 간호사 알고보니.."충격"
- "관절, 연골" 통증 연골 99%재생, 병원 안가도돼... "충격"
- 비트코인으로 4억잃은 BJ 극단적 선택…충격!
- 목, 어깨 뭉치고 결리는 '통증' 파헤쳐보니
- 개그맨 이봉원, 사업실패로 "빛10억" 결국…
- "빠진 치아" 더 이상 방치하지 마세요!!
- 부족한 머리숱,"두피문신"으로 채우세요! 글로웰의원 의)96837
- 이만기의 관절튼튼 "호관원" 100%당첨 혜택 난리나!!
- 2021년 "당진" 집값 상승률 1위..왜일까?
- “고양시 지식산업센터” 1년후 가격 2배 된다..이유는?







